성장판과 성장

성장판은 계속적으로 증식을 하고 분열을 거듭해서 뼈가 자라는 과정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연골이 증식하고 분열하면서 길이로 성장을 하게 되고 그 뒤쪽 부분은 단단한 골조직으로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성장판 연골이 증식하고 분열하는 과정이 석회화 되는 과정보다 빠르거나 동등하게 이루어지면 계속적으로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고, 석회화 과정이 더 빠르게 진행이 되면 성장이 둔화되어 마침내는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사춘기의 제2차 성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성호르몬(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연골 부위에 있는 성장판에 융합을 일으켜 닫히게 됩니다.
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은 서로 길항 작용을 하므로 성호르몬의 증가는 성장호르몬의 감소를 가져와 결국은 성장이 정지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자 아이가 초경을 시작하고 남자 아이가 수염이 나고 변성기가 시작되면 (사춘기),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 하여 성장속도가 현격히 둔화됩니다.

개인적 특성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여자는 22~23세 남자는 24~25세가 지나고 나면 더이상 키는 자라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로 사춘기때의 3~4년동안 급격히 자라다가 이 시기가 지나면서 키의 성장 속도가 점차 떨어져 20세를 전후로 해서 성장이 거의 끝나게 됩니다.
키가 잘 자라는 사춘기가 지나고 성장판이 닫히고 나면 노력을 하여도 더 이상 자랄 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 자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성장의 시기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키가 점점 빨리 그리고 많이 크면서 성장판이 일찍 닫힙니다. 그 이유는 생활과 음식 문화의 변화, 즉 예전에 비해 육식을 너무 많이 하여 성 호르몬의 분비시기가 빨라졌고 운동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자에 비해 여자가 약 2 년정도 더 빨리 성호르몬이 배출되며 이로 인하여 성장도 약 2 년 정도 빨리 23 세 정도에서 멈추게 됩니다 .

호르몬과 성장

조기성장이란 사춘기 즉 성호르몬 분비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 빨리 온 것입니다. 성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하면 처음 1년은 성장호르몬과 결합하여 키를 아주 크게 합니다.
이 시 기에는 1년에 10센티 이상 크기도 합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 성호르몬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서서히 억제를 합니다.따라서 성장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성장으로만 본다면 조기성장은 좋지 않습니다. 초등학교에는 클지 모르나 나중에 자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춘기는 늦게 올수록 좋은데 이는 성장호르몬이 작용할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때 아주 키가 컷던 친구가 오랜만에 만나서는 자신보다 작아진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또한 자위행위는 성호르몬의 성숙을 빠르게 하하므로자위행위를 지나치게 하면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따라서 줄여주어야 합니다.

○ 균형잡힌 영양공급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한 필수요건입니다.

○ 적당한 운동
걷기, 조깅, 달리기, 자전거 타기,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하면 성장 호르몬을 높여주고 성장판을 자극하여 뼈의 길이 성장과 함께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여 근육을 동시에 성장 시킵니다.

○ 깊은잠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그러므로, 밤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게임 등을 오래 하고 늦게 자는 것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하여 키크는데 방해가 됩니다.
또한 수면은 푹자는 숙면이 좋습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공부로 인해 늦게 귀가하는 경우라도 최소한 12시 이전에는 수면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요인 및 시기

예전에 부모님들은 적어도 고등학교 때까지 성장했기 때문에 자녀들도 그럴 줄 알고 막연히 기다리다가 시기를 놓치고 뒤늦게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즈음 청소년들의 사춘기발달이 아주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이 정지하는 시기가 부모님들의 세대보다 3~4년 정도 앞당겨 졌고, 키가 크는 시간도 그만큼 단축되어졌습니다.

보통 남자는 16세, 여자는 14세 정도에 성장호르몬들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왕성한 성장을 보입니다. 밤새 훌쩍 커 버린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자라지 않아 항상 우울한 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몸무게가 35㎏정도가 되면 피하지방층이 형성되고 이 지방층이 여성호르몬을 자극하여 초경을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초경을 치른 뒤 2년 정도가 지나면 여성은 더 이상 크게 자라지 않습니다.

또한 어려서부터 익숙해진 여성들의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하여 여성 호르몬의 분비기관이 심한 충격을 받게되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무게는 더욱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키도 자라지 않는 저성장증까지 보이는 예도 있습니다.
과체중이면서 키가 작아 고민인 경우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키를 크게하면 저절로 체중이 줄어드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키가 작은 내력을 가진 집안이거나 어릴 적 발육이 남보다 월등히 떨어지는 경우 초경이 되기전인 성장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부모님께서 고등학교 시절에 키가 많이 컷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 시대와 지금의 성적인 조숙도는 많이 다릅니다.
점차 성호르몬이 빨리 분비가 되는 시점이므로 아버지 시대의 기준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 유전적인 요인
성장과 발달 과정에서 성장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이 유전적인 요인입니다. 인종과 민족, 가계, 연령, 성별에 따라 성장의 양상과 최종적인 신장이 차이가 납니다.
혹은 염색체에 이상이나 선천적인 대사 이상에 따라 성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 환경적인 요인
이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사회 경제적으로 집안이 가난하거나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해 발육에 지장을 주는 경우와 신체적으로 일광이 부족하거나 불결한 위생 상태에서 자란 아이들은 성장에 영향을 받습니다.

○ 계절적인 요인
키는 봄에 가장 많이 크고 가을에 가장 적게 큰다고 합니다. 그래서 봄은 어떤 고질적인 질병을 앓고 있다고 하면 역시 성장에 지장을 줍니다. 봄에 크지 않은 만큼 다시 보상적으로 성장을 한다면 평균적인 키로 다시 돌아갈 수 있지만 반드시 보상 작용이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봄철에 만성적인 감기나 질환을 앓는다는 것은 성장에는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 됩니다.

○ 심리적인 요인
무서운 선생님, 껄끄러운 사람과의 대인관계, 혹은 그런 사람들과의 알력이라든지 갈등, 욕구 불만등이 심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발육에 이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적당한 운동과 신체적인 자극은 성장을 촉진합니다.
아이들은 활동을 하고 움직이고 운동을 함으로써 성장이 촉진됩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 아이들은 비록 어느 정도 큰다고 하더라도 나중에는 성장이 느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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